Commission/弓冬

穏やかな日常 🍃

평온한 일상 🍃

어느 한 조용한 산골짜기 작은 마을에 사는 신혼부부. 이 부부는 약 1년 전에 갑자기 마을에 나타나서는 아무도 안 살아 다 허물어져가는 폐가 한 채를 사들여 그들의 보금자리로 만들었다.

남자 쪽의 손놀림은 매우 훌륭했으며 볼품없던 폐가는 곧 아늑한 오두막으로 탈바꿈 되었겠지. 마을 주민들은 낯선 이 부부를 처음엔 경계하는 듯 싶었지만 이내 심성 곱고 아름다운 이들에게 마음을 열고 이웃사촌으로써 같이 잘 지내게 되었을 거야.

하지만 부부가 이 마을에 정착한지 벌써 1년이 넘었지만 그들이 전에 어떤 신분으로 무엇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었는지는 그 누구도 여전히 모르겠지.

계속 대답을 은근슬쩍 피하는 눈치여서 주민들도 더이상 물어보지 않아 주었을 거야 그저 둘이 지금 가장 행복해보여서, 이 모습을 사람들은 깨고 싶지 않았던 거겠지

💚 Behind

사실 후유코는 귀족 가의 아가씨고 유즈루는 집사라는 뻔하디 뻔한 설정입니다(?) 그리고 둘이 눈 맞아서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산골짜기로 사랑의 도피를 했죠.

후유코는 자신의 신분을 버리고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이루어질 수 있다는 지금의 삶에 큰 만족감과 행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유즈루는 자신 때문에 신분을 버리게 된 후유코한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겠죠. 하지만 그녀를 포기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제 인생에서 딱 한 번만 욕심 내보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쨌든 둘은 그렇게 산골짜기 오두막에서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