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24/09/28
얼렁뚱땅 유즈루와의 피크닉 즐기기(+생일상)

필자는 평소에 딱히 생일상에 대해 별생각도~ 감흥도 없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헉 한강에 돗자리 깔고 지인이랑 누이 사진 찍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놀면 재밌겠는데?'
'헉 이왕 가는 김에 여기서 생일상도 차리는 건...?'

그렇게 바로 실행.

우리는 맛있는 피자도 먹고♡

유즈루 사진도 잔뜩♡ 찍었다♡♡

라고만 했으면 행복했을 텐데 정말 이 날 너무 너무 힘들었음ㅜㅜ 지금 이 실수들을 남겨두는 이유는... 나중에 보면 이 또한 다 추억이잖아~ ㅋㅋㅋ


일단 나의 미스 1. 캐리어를 안 끌고 갔다ㅋ 책가방 하나랑 쇼핑백 덜렁 가져갔는데 여기서 문제 발생. 쇼핑백이 길가다가 터짐ㅜㅜ 하... 유즈루 누이들이 세상에 공개됨.(공개오타쿠처형이잖아요!! ㅜㅜㅜㅜ) 어쨌든 주변에 있는 다이소 찾아서 겨우 겨우 가긴 했는데 암튼 힘들어서 뒤질뻔함.

실수 2. 케이크집을 잘못 고름. 나는 저런 색의 케이크가 아니라!!! 예쁜 파스텔톤 하늘 색으로 컬파까지 찍어서 줬는데 저따구로 줌ㅜ 하,,,

실수 3. 보냉백을 안 삼ㅜㅋㅋㅋ 9월이면 날씨가 안 더울거라고 생각했는데? 개뿔 햇빛 장난 아님. 케이크 다 녹고 난리났다와♡ 편집의 힘 👍

실수4: 피자 먹는 동안 케이크에 신경을 안 씀. 무슨 말이냐면 케이크를 상자에 넣고 바닥에 내려둠. 그 결과...개미 떼의 습격을 받고 말았다. 케이크 상자에 닫는 부분에 빈틈이 있었고 이 사이로...

그 뒤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ㅠ.ㅠ
케이크 하나도 못 먹고 버림요
으아아아아아악
결론: 다시는 안 해.
님들은 그냥 예쁜 파티룸 가시길. 강추

힘든 점도 많았지만 즐겁기도 했음ㅋㅋ 좋아하는 친구와 오타쿠질을 하는 건 정말 신나기 때문에♡

미카를 찍는 친구를 찍는 나
덩그러니~ㅋㅋㅋㅋ
친구가 유즈루 파샤랑 카드 줌🥹


한강에서 피크닉 즐기다가 룸카페가서 드림라봄ㅋㅋ
(이 때 공식에서 유튜브에 2주동안 드림라 풀어줬던 시기임) 각자 최애 나올 때 마다 헉..!거리면서 말 많아지는 거 너무 웃김ㅜㅜ

정말 정말 즐거웠다♡♡♡♡
추신: 나의 유즈루 생축에 어울려서 고마워요 미카노죠씨